히로인이 묶여있는 걸 풀어주면서 시작된 인연이지만, 은인이 아닌 새로운 가해자가 되는 전개가 신선했습니다. 데려가서 대략 성노예나 오나홀 취급을 하는 것 같은데, 또 밥은 잘 먹으라고 해서 한국인의 입장에선 굉장히 따스하게 느껴졌네요. 맞지, 밥은 중요하지... 아무튼 팔리기 싫고, 옷도 없어서 도망 못가는 히로인쨩에게 외출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사실 이 트랙의 전개가 조금 소름돋았습니다. 물론 저는 이정도는 넘어갈 수 있지만 이입력이 심하시거나 벌레의 존재를 견딜 수 없으신 분은 힘들 듯한 전개였어요. 개미 이야기기 나왔을 땐 넘길까 고민도 살짝 하긴 했습니다. 이 트랙이 다 지나간 후에 드디어 엔딩 1, 2로 나뉘어졌어요. 개인적으로 후회하는 남자를 좋아하신다면 1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저는 1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망가진 히로인과 그제서야 마음을 자각하고 후회하면서 망가진 히로인이라도 데리고 살려는 모습이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