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 남주한테 헤어지자고 한 구간에서 남주가 산뜻하게 헤어지자고 한 게 결국 여주에게 자기 존재를 필요로 하게 하려고 한 거였다는 걸 보면서 알게 됐는데, 조교의 일종으로 봐야 하나? 싶었음. 그림도 예쁘고, 상사로 나오는 남주가 여주와 적당히 나이차 있게 그려져서 그 점 좋았음. 여주가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다고 나오는데 페이지 수가 적지 않는데도 아쉬웠음. 더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시즌1 보고 개같이 달려왔다. 떡대근육무뚝뚝남이 말랑한여주에게 홀딱 빠져서 집착하고 울고 너 없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게 진짜 꼴잘알; 결국 여주랑 같이 살게 되서 축하한다 이자식… 소리가 절로 나옴. 이 작품 진짜 너무 재밌어서 이 작가분 꺼 계속 볼 거 같음. 씬 맛있는 거 말해 뭐해... 이런 식으로 여주한테 매달리는 남주 또 보고 싶음. 또 없나…? 10프로 할인이 들어가도 가격이 꽤 쎈데 시즌1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냅다 질렀음. 대만족.
남주와 여주의 체격차에 박수를 침. 남주 근육질 몸매에 여주를 향한 욕망을 입 밖으로 안 꺼내고 있다가 단 둘이 있으니까 그때부터 폭주하는 게 장난 아님. 뭐 이런 놈이 다 있지? 게다가 남주 표정도 좋아서 보는 맛이 있었음. 여주 귀여운 거 말해서 뭐해? 둘 체격차도 엄청난데다 남주가 여주한테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보이니까 재탕 요소 삼천배 늘어남. 2편 예고하면서 현세계로 다시 돌아왔을 때 남주도 같이 온 거 보고 박수침;
남주가 어떻게 건방지게 구는지 회사 내에서의 모습이 한 페이지만 더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딱 앞장만 있고 바로 차여서 우는 모습으로 나와서 그 점이 모에 요소로 삼아지지만 아쉬웠음. 근데 전체적으로 씬도 좋고 주인공들끼리 텐션도 좋아서 여러번 재탕할 수 있을 듯함. 아니 진짜 별 기대 없었는데 너무 재밌게 봐서 당황스러움;; 후일담이나 이런 거 나오면 좋겠네.
작품 자체는 감정선이 조금 더 상세해졌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 하지만 인체가 훌륭하고 주인공들의 표정이 너무 좋음. 씬에 들어갈 때도 흉흉하니 아주 좋음 ^^
번역에 효과음이 중간중간만 되어 있어서 그 점은 조금 아쉬웠음. 자잘한 효과음 전부 번역되었다면 더 야릇한 몰입이 가능할 듯.
그리고 일본 여성향 작품에 여성이 흥분하면 자궁이 내려온다던가 하는 표현들이 있는데, 내가 알기로 내려오는 게 아니라 흥분하면 올라가는 걸로 알고 있음. 그래서인지 이런 부분에서 살짝 몰입이 깨짐. 오타쿠적 표현이지만 이런 세심한 부분에서 현실성이 들어가면 한층 더 좋을 것 같음.
남성향 야망가와 순애의 콜라보임. 씬은 꾸밈이 과해서 아쉬운데 전체 스토리는 마음에 듬. 여주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라기 보다는 메리배드엔딩에 가깝다고 볼 수 있고 남주 입장에선 계략남의 해피엔딩임. 그런데 그래서 카인 찌른 건 누구인 거지? 스스로 찌른 건가? 계략남이라면 그럴 듯한데 루루와만 쓸 수 있대서 설정에 의문이 생긴다. 그건 아쉬움. 아무튼 루루와 힘내라 ... 효과음도 번역해달라. 몰입에 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