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듣고 생각해보면, 소재 자체는 참 클래식합니다.
선생과 제자, 감금, 얀데레, 자낮...
하지만... 결국 돌고 돌아 순정 아니겠습니까? 고전이 인기가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이 매우 훌륭합니다.
스토리는 미약하고 무작정 씬만 있는 작품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이 작품은 그런 저의 니즈를 확실히 충족시켜 줬습니다.
음성과 함께 수록된 만화를 읽고 들어가면, 주인공인 리쿠 군의 마음을 충분히 알게된 후 작품에 몰입할 수 있고, 이후에 벌어지는 음성 본편의 이야기도 리쿠 군과 선생님의 관계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세심히 이어지게 됩니다.
이 작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온전히 즐기셨으면 좋겠으므로,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는 일절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정말로 믿고 구매하셔도 좋아요... 미츠하시 성우분이 상당히 다작을 하셨고 저도 닉네임이 닉네임인 만큼 미츠하시 님이 연기하신 쓰레기 캐릭터를 꽤 마주했는데, 제가 꼽는 미츠하시 님 최고의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작품입니다.
별개로 쓰레기 콜렉터의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리쿠 군은 쓰레기가 맞습니다만 보듬어 주고 싶은 쓰레기라고 할까요... 무작정 와 나쁜놈아!! 소리가 나오는 류의 쓰레기는 아닙니다. 참고하시고 구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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