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와 오메가만이 서로 운명의 짝이 되어 이어지는 세계관 속에서 베타인 여주인공에게 고백하는 알파 남주인 이치노세. 그러나 가정문제로 인해 알파를 극도로 싫어하는 여주는 그 고백을 거절하고 이치노세도 초반엔 이를 납득합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이치노세가 오메가의 페로몬에 노출되어 러트 상태에 들어가지만 간신히 이성을 유지해 여주의 집까지 찾아가는데, 이를 발견한 여주가 몸이 안좋아보이는 남주를 도저히 내버려둘 수 없어 자신의 집으로 들여보냅니다.
이후에 여주를 향한 집착과 러트 상태가 겹쳐져서 이치노세는 여주를 덮치게 되고, 이후에도 자신의 집안으로 여주를 협박해서 다시금 관계를 가지며 여주와 짝이 되려고 하는데..
이 아래부터는 결말 외의 자잘한 스포 있습니다 >>
결국 마지막에 여주인공이 자신을 받아들여줬다며 기뻐하는 이치노세. 하지만 이는 여주가 실제로 말하지도 않은 좋아한다, 키스해달라는 말을 혼자서 망상한 그의 착각일 뿐이었고, 자신을 받아들여줬다는 말에 강하게 부정하는 여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며 결국엔 여주를 향한 집착과 속박을 이어가는 것을 끝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 작품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 여주가 진짜 오메가로 변하지 않는 이상 둘이 절대 짝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남주가 더 여주에게 집착했기도 했고, 작중에서 알파가 오메가의 목덜미를 물어서 짝을 이루는 각인이 나오는데 이를 베타인 여주에게 그대로 한다는 점에서 얼마나 여주와 이어지고 싶어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마지막에 결국 끝까지 자신을 거부하는 여주에게 실망하면서도 앞으로는 몸을 통해 천천히 자신을 좋아해달라고, 울면서 키스하는 장면은 정말 저까지 애달픈 감정이 들었습니다
겉으로는 여주를 속박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한편으론 그렇게 해서라도 언젠가는 자신을 사랑해달라는 애절한 마음을 은연중에 드러낸 듯 해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캐릭터의 감정선도 이해가 가고 결말도 여운이 남아서 애정하는 작품입니다. 스토리 중요시한다면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