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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장면 하나없이 서로 선을 넘지 않고(같이 잠은 자지만 일단은) 일상파트만 있는데도 너무 설레고 두근거렸습니다. 잔잔한데 도파민이 최고치가 될 수도 있구나 싶었네요.

연인도 아닌데 히로인이 소푸레를 할 거라니까 핸드폰을 뺏어서 앱에서 매칭된 걸 취소한다던가 갑자기 월경이 터졌는데 이불도 빨아주고 대신 밖에 나가서 필요한 걸 사다주고 걱정해주는 게 정말 달달했습니다. 중간중간 내심 속마음을 내비췄을 때도 너무 좋았어요.
주변에서 사귀는 사이냐고 물어보는 게 둘이 항상 같이 다니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 때문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마치 둘이 사귀는 걸 당사자들만 모르는 것 같은...

성우님도 이 작품에서 처음 접했는데 샘플 듣고 바로 사기로 마음먹은 걸 전혀 후회하지 않게 하는 연기였습니다. 목소리도 그렇고 연기도 자연스러워서 정말 만족하면서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