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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기대하는 체형의 게임을 해보지 못해,
플레이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이 게임을 보고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구매했다.

요괴와의 일상 게임은 잘 안했어서,
게임 속 요괴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리뷰 타이틀에 "별 3개 반"이라는 말을 써 놓았는데,
별 3개인가, 4개인가로 평가에 무척 고민했다.
이 게임을 해볼까 고민하는 플레이어는 이후부터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별 4개의 이유]
1. 그림체, H신의 만족
체형에서도 일단 만족하는데, 그림체도 취향에 맞았고,
H신에서 그림과 음성의 조화가 매우 어울린다 생각했다.

2. 예상보다 더 탄탄한 스토리
체험판을 해 보며, 그냥 무난하게 이어지다
무난하게 끝나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나름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정도로 스토리가 괜찮았다.
빌드업을 쌓을 수 있다고 해야하나?

3. 순애물에 가까운 게임 내용
내 닉네임 그대로 순애 취향인데, 이 게임은 내 취향에 적합한 게임이었다.
연약한 여우 요괴 소녀를 데려와 호감도를 쌓는 과정에서
엔딩에 대해 기대감이 차오를 정도였다.


[별 3개를 생각한 이유]
1. 불친절한 저장 시스템 & 대사 로그 미지원
스토리 게임이라 하면 저장하는 타이밍이나, 잘못 넘겼을 때 다시 읽을 수 있게
대사 로그의 유무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장한 장면이 어느 장면인지도 알 수 없었고,
대사는 잘못 넘겨버리면 그냥 못 읽고 넘어가 버리는 상황이
플레이 중에 반복되었다.

2. 뒤로 갈수록 아쉬운 한국어 번역 자막
어떤 등장인물이 말하는지, 어떤 의도의 대사인지를
플레이어가 해석할 필요가 있었던,
퀄리티에서의 아쉬움이 있던 게임이었다.
이는 후반부에 더 빈번하게 나오는데,
갈 수록 게임의 몰입도를 방해한 것 같다.

3. 엔딩 부재
이것도 별 3개를 생각한 이유 중 큰 한가지다.
설명엔 분명 엔딩이 4가지고, 30일이 지나면 플레이에 따라
엔딩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게 해 놓고,
기대감에 게임을 다 플레이하니 엔딩이 아닌 다음 편을 기대해달라는
맥빠지는 메세지와 함께 게임은 갑작스레 끝난다.


다음 편은 기다려보는 입장이나,
엔딩이 이번 작에 없다는 건 게임 설명에 써줬으면 한다.